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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이 붉을 때 치료를 서두르자고 말씀드리는 이유

튼살은 타고나는 요인이 크지만, 붉은 기가 남아 있는 시기에 관리하면 흰 튼살로 굳는 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튼살이 붉을 때 치료를 서두르자고 말씀드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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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튼살 상담을 받다 보면, "이거 없앨 수 있나요"보다 "왜 저는 아무리 관리해도 생기는 걸까요"라는 질문을 더 자주 듣습니다. 성장기나 임신 과정에서 생기는 튼살은 그 자체로 몸에 해를 주지는 않지만, 붉거나 하얗게 남은 자국이 눈에 걸려 상담을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튼살이 왜 생기고, 붉을 때와 하얗게 변한 뒤에 치료 방향이 어떻게 갈리는지를 진료실에서 설명하는 순서대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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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은 피부가 늘어난 자리에 남는 흔적입니다

튼살은 의학적으로 팽창 선조, 즉 Striae distensa 라고 부릅니다. 피부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는데, 발생하는 자리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 성장기에는 주로 엉덩이, 허벅지, 무릎, 종아리, 상완 부위에 생깁니다.
  • 임신 중에는 엉덩이, 가슴, 복부에 잘 나타납니다.

즉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피부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 늘어났을 때 진피가 그 장력을 버티지 못하고 남긴 흔적에 가깝습니다.

조직을 보면 왜 결이 무너지는지 보입니다

치료 방향을 이해하려면 튼살 조직이 정상 피부와 어떻게 다른지부터 보는 편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왼쪽이 정상, 오른쪽이 튼살 조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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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에서는 표피(ED, Epidermis)로 표시된 부위가 정상보다 얇아져 있고, 더 평평하게 눌린 모습이 보입니다. 정상 피부에서는 진피층인 유두진피(PD, Papillary dermis)와 망상진피(RD, Reticular dermis)에서 콜라겐 다발이 수평 방향으로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반면 튼살에서는 이 다발들이 두꺼워지면서 배열이 뭉개져 있죠. 겉으로 보이는 선명한 선은, 이렇게 안쪽에서 무너진 콜라겐 구조가 표면으로 드러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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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이 먼저지만, 타고나는 부분이 큽니다

원칙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무리 애를 써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피부과 의사들의 기준 교과서인 Fitzpatrick 교과서를 봐도, 임신이나 체중 증가, BMI 지수보다 인종, 가족력, 개인적 특성이 더 중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결국 타고나는 요소가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겠죠. 일상에서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체중을 급격히 늘리지 않고, 장력이 많이 걸리는 부위(임신 중이라면 복부)를 마사지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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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제제도 시중에 정말 다양하게 나와 있어,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되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을 그대로 말씀드리면, 바르는 화장품만으로 튼살 자체를 치료하거나 예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나를 고른다면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이 든 크림 정도가 무난하다고 봅니다.

트레티노인은 붉은 튼살일 때 의미가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바르는 약 중에는 비타민 A 유도체인 트레티노인 이 있습니다. 붉은 튼살에서 섬유아세포(fibroblast)를 자극해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type I collagen) 합성을 늘려, 피부결 변화를 줄이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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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임신 중에는 사용해서는 안 되고, 자극감이 있을 수 있어 처음에는 낮은 농도로 시작해 서서히 올려 가야 합니다. 그래서 자가 판단보다 의사와 상의한 뒤 처방받아 쓰시길 권합니다. 붉은 자국 관리에 대한 판단 기준이 궁금하다면 붉은 자국을 그냥 두어도 되는지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기준도 함께 참고하실 만합니다.

지금 채팅으로 상담받기

붉은 튼살과 흰 튼살은 다른 시기입니다

붉은 튼살이 시간이 지나면서 흰 튼살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크게 붉은 튼살(striae rubra)과 흰 튼살(striae alba)로 나누는데,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치료 효과치료 방법 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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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튼살은 이미 진피 재생이 끝난 상태에서, 피부가 찢어진 결대로 함몰이 남으며 나타납니다. 바꿔 말하면 진피 재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반증이죠. 그래서 아직 붉은 기가 남아 있을 때 치료를 시작해야 흰 튼살로 굳는 정도를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구분붉은 튼살흰 튼살
상태진피가 파열되어 흉터가 형성되는 시기진피 재생이 끝나고 결을 따라 함몰이 남은 시기
치료 반응상대적으로 잘 반응하는 편으로 보고됨더 더디게 반응하고 회수가 늘어나는 경향
주된 접근붉은기 완화와 콜라겐 촉진을 함께흉터 치료에 준한 접근과 저색소 보완

붉은 튼살 시기는 흔히 튼살 치료의 골든타임이라고 봅니다.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해 흰 튼살이 남는 정도를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붉은 튼살일 때 치료를 서두르자고 말씀드리는 이유

붉은 튼살은 지금도 피부가 팽창하며 진피가 파열되고 흉터가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레이저는 혈관 병변에 쓰이는 585 또는 595nm 파장의 PDL(pulsed dye laser)입니다. 대표적으로 브이빔 퍼펙타, DDR, 시너지 멀티플렉스가 여기에 속합니다. 브이빔 퍼펙타는 혈관 안의 적혈구를 표적으로 붉은 기를 완화하는 동시에,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진피에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합니다. 그 결과 흰 튼살로 넘어가는 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PDL을 붉은 자국에 우선 고려하는 이유는 여드름 붉은 자국에 IPL보다 PDL을 먼저 권하는 이유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해 두었고, 장비 자체가 궁금하다면 브이빔퍼펙타 소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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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자료는 미국 피부외과 학회지에 실린 논문입니다. PDL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짙은 회색)에 비해 치료를 받은 그룹(연한 회색)에서 튼살 전체 면적이 줄고, 콜라겐 양도 늘어난 결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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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변화는 예상대로 붉은 튼살에서 더 뚜렷했습니다. 이 외에도 프락셔널 레이저와 고주파 레이저 역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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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튼살은 흉터 치료에 준해서 다룹니다

이미 흰색으로 굳은 튼살이라면 접근을 조금 바꿉니다. PDRN이나 PLLA, PDLA처럼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성분들이 도움이 되고, 저색소로 하얗게 빠진 부위에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는 엑시머 레이저가 쓰일 수 있습니다.

피부 표면이 함몰되어 결의 변화가 생긴 부위는 프락셔널 레이저나 니들 RF로 흉터 치료에 준해서 다룹니다. 이 함몰 접근은 패인 여드름 흉터에 큐어젯을 먼저 권하는 이유여드름과 모공, 홍조가 겹칠 때 미세침 고주파를 먼저 떠올리는 이유에서 다룬 것과 결이 비슷하고, 장비로는 포텐자큐어젯을 상황에 맞춰 고려합니다. 흰 튼살에서도 콜라겐 유도 주사제를 함께 쓰는 편이 좋습니다.

회수를 정해 두기보다, 시기를 놓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솔직히 튼살과 흉터를 100퍼센트 없애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깊이와 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몇 번 받으면 좋아진다"는 공식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붉은 튼살보다 흰 튼살이 치료에 훨씬 더디게 반응하고, 더 많은 회수가 필요한 편으로 보고됩니다.

그래서 제가 상담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는 지점은 하나입니다. 회수를 미리 정해 두려 하기보다, 아직 붉은 기가 남아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 그 편이 결과적으로 필요한 치료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의 튼살이 지금 어느 단계인지 헷갈린다면 사진과 함께 지금 채팅으로 상담받기를 통해 방향부터 잡아 보셔도 좋습니다.

References

  1. Kang, Sewon. Fitzpatrick's Dermatology. 2019.
  2. Ud-Din, S., D. McGeorge, and A. Bayat. "Topical management of striae distensae (stretch marks): prevention and therapy of striae rubrae and albae." 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30.2 (2016): 211-222.
  3. Jiménez, Gloria P., et al. "Treatment of striae rubra and striae alba with the 585-nm pulsed-dye laser." Dermatologic Surgery 29.4 (2003): 362-365.

글쓴이: 조민결 원장 (피부과 전문의, 대한피부과의사회 색소·여드름·주사·모발 마스터인증). 자세한 이력은 의료진 소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초 발행 2021. 8. 25. / 마지막 검토 2026-07-09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와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