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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레이저 토닝을 한 가지 방법으로 보지 않는 이유

레이저 토닝은 한 가지 방식이 아니라 색소의 종류와 깊이에 따라 달라지며, 장비보다 정확한 진단이 먼저라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진료실에서 레이저 토닝을 한 가지 방법으로 보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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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레이저 토닝 받으러 왔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곧바로 장비를 정하기보다 어떤 색소를 어느 깊이에서 다루려는지를 먼저 봅니다. 토닝이라는 한 단어 안에 사실은 여러 갈래의 치료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색소 치료의 교과서적 배경부터, 왜 같은 토닝이라도 병변마다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교과서가 말하는 색소 치료는 어디서 출발했나

피부과 의사들이 자주 참고하는 미국피부과학회(AAD)의 교육 컬럼(CME)에서는, 기미에 적용할 수 있는 레이저 치료로 프락셔널 레이저 박피와 IPL 등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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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과거에는 이처럼 강한 에너지 레벨로 딱지가 지는 치료를 많이 시행했습니다. 다만 이런 방식은 대부분 서양인의 피부에 맞춰 개발된 것으로, 서양인보다 어두운 피부를 가진 동양인에게는 부작용과 회복 기간이라는 부담이 뒤따랐습니다. 그래서 동양인 피부에는 결이 다른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팔방미인으로 여겨지던 IPL, 그다음의 방향

한때 IPL은 색소, 혈관, 탄력에 모두 반응하는 팔방미인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다루기 까다로운 반응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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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에서는 멜라닌 흡광도는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더 깊이 침투할 수 있는 1064 nm 파장의 레이저로, 강도(fluence)를 낮춰 여러 번에 걸쳐 치료하는 이른바 토닝 방식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색소 치료가 어떻게 진단에서 갈라지는지는 피부과 의사가 색소를 어떻게 파악하는지 정리한 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토닝은 정말 한 가지 방법일까

말은 토닝 하나지만, 실제로는 한두 가지 방법으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색소 병변에 따라 치료의 결이 이렇게 나뉩니다.

  • 한두 번의 딱지 지는 치료로 만족스러운 결과에 이르는 경우
  • 약한 에너지로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경우
  • 강한 에너지로 반복 치료가 필요한 경우

게다가 같은 환자에게서도 서로 다른 색소성 병변이 뒤섞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얼굴 안에서도 병변마다 치료를 달리 가져가야 하는 어려움이 생깁니다. 표피의 색소만 다뤄서는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배경은 표피 멜라닌을 지워도 기미가 다시 올라오는 이유를 짚은 글에서 이어집니다.

왜 진단이 치료보다 먼저인가

색소성 병변은 발생 시기, 패턴, 색소가 자리한 깊이를 종합해 판단해야 합니다. 진단 자체가 간단치 않다는 뜻입니다.

레이저 토닝은 색소 병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먼저 서야 하는 치료입니다.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세팅만 반복하는 곳보다, 다양한 색소질환을 경험하고 다뤄 본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편이 불필요한 지출과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 됩니다.

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과거에 피코 토닝을 받았지만 별다른 변화를 못 느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리고 피코 토닝을 가장 진보한 레이저 치료로 인식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이 지점에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난치성 기미를 하나의 장비로만 마무리하지 않는 이유는 피코 토닝 하나로 끝내지 않는 이유를 적은 글에 자세히 담아 두었습니다.

궁금한 병변이 있다면 지금 채팅으로 상담받기를 통해 편하게 여쭤보셔도 좋습니다.

피코와 나노, 어느 쪽이 더 우월할까

색소침착, 기미, 밀크커피 반점 같은 병변에서는 여전히 나노세컨드(Q-switched) 레이저가 기본적인 치료 옵션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나노세컨드 레이저가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문신 제거나 오타모반, ABNOM처럼 진피 내 색소를 다뤄야 할 때는, 조사 시간이 더 짧고 peak power가 더 강한 피코 레이저가 상대적으로 부작용은 적으면서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구분나노세컨드 레이저피코 레이저
주된 대상표피 위주 색소침착, 기미, 밀크커피 반점진피 색소, 문신, 오타모반, ABNOM
조사 시간상대적으로 김더 짧음
peak power상대적으로 낮음더 강함
위치기본 옵션으로 활용진피 색소에서 강점

정리하면 피코 레이저와 나노 레이저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지, 어느 한쪽이 언제나 우월한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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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았는데도 변화가 없었다면

같은 색소 치료를 받고도 호전을 못 느낀 경우,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 만큼 아주 약한 강도로만 시술받았던 사례가 많습니다. 강도의 문제는 곧 진단과 계획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가까운 곳의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병변에 맞는 치료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여러 번 레이저를 받을수록 오히려 색이 짙어졌던 경우를 어떻게 다시 잡아갔는지는 레이저를 받을수록 짙어지는 기미를 다시 잡아간 기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 색소가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판단이 어렵다면 채팅으로 상담받기로 먼저 문의해 주세요. 비용은 병변과 계획을 확인한 뒤 상담을 통해 안내드립니다.

참고 문헌

  1. Sheth, Vaneeta M., and Amit G. Pandya. "Melasma: a comprehensive update: part II."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65.4 (2011): 699-714.
  2. Gupta, Vishal, and Vinod Kumar Sharma. "Skin typing: Fitzpatrick grading and others." Clinics in dermatology 37.5 (2019): 430-436.
  3. Chandrashekar, B. S., Chaithra Shenoy, and C. Madura. "Complications of laser and light-based devices therapy in patients with skin of color." Indian Journal of Dermatology, Venereology and Leprology 85 (2019): 24.
  4. Negishi, Kei, et al. "Study of the incidence and nature of very subtle epidermal melasma in relation to intense pulsed light treatment." Dermatologic surgery 30.6 (2004): 881-886.

글쓴이: 조민결 원장 (피부과 전문의, 대한피부과의사회 색소·여드름·주사·모발 마스터인증). 자세한 이력은 의료진 소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초 발행 2024. 2. 5. / 마지막 검토 2026-07-09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와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