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하소연을 자주 듣습니다. "눈밑이 휑한데 필러는 무섭고, 이마 주름은 신경 쓰이는데 보톡스는 부담스럽다"는 이야기죠. 스킨 부스터에 관심은 있으면서도 "피부 안에서 뭉치거나 결절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시술대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고민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풀어보려 합니다. 기존 스킨 부스터에서 자주 나오던 결절 걱정을 덜면서, 피부 속 구조 자체를 다시 채워주는 방향으로 설계된 3세대 ECM 부스터, 리투오 이야기입니다.

피부과 트렌드가 자극에서 복원으로 옮겨가는 이유
요즘 피부 시술의 흐름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자극'에서 '복원'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답은 '철근과 콘크리트'에 있습니다.
피부의 탄력과 두께를 결정하는 건 단순한 수분량이 아닙니다. 세포들이 자리 잡고 살아가는 집, 즉 세포외 기질(ECM)이 얼마나 튼튼한지가 핵심이죠. 진피층을 하나의 건물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건물을 지탱하는 철근
- 히알루론산을 비롯한 기질은 빈 공간을 채우는 콘크리트

노화가 시작되면 이 철근과 콘크리트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듭니다. 건물이 힘없이 주저앉는 것이 곧 주름이고, 벽이 얇아지는 것이 곧 탄력 저하입니다. 눈밑이 꺼지고 이마에 잔주름이 자리 잡는 변화도 결국 여기서 출발합니다.
기존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
그동안 이 문제를 다루는 방법은 크게 두 갈래였습니다. 하나는 '물(수분)'을 채워 넣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조절된 염증 반응을 통해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를 자극해 일을 시키는 방식이었죠.
리투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이미 사라진 철근과 콘크리트를 다시 넣어주자"는 발상입니다. 핵심 성분은 사람의 진피 조직(hADM)에서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를 제거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순수한 구조물만 남겨 파우더 형태로 가공한 것입니다.

세대별로 나눠 보면 성격이 분명해집니다
진료 현장에서 환자분들께 설명할 때 저는 부스터를 세대별로 나눠 이렇게 정리해 드립니다. 하는 일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좋다'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맞느냐'로 접근하는 편이 맞습니다.
| 세대 | 대표 시술 | 작동 개념 |
|---|---|---|
| 1세대 | 리쥬란 | 지친 세포에게 주는 영양제 또는 보약 |
| 2세대 | 쥬베룩, 스컬트라 | 콜라겐을 만들라고 세포를 자극하는 씨앗 |
| 3세대 | 리투오 | 건축 자재 그 자체를 직접 채워 넣음 |
리쥬란이 세포에 힘을 보태는 쪽이라면, 쥬베룩과 스컬트라는 내 살이 스스로 차오르도록 세포를 자극하는 쪽입니다. 리투오는 그 과정을 건너뛰고 완성된 구조물을 넣어준다는 점에서 결이 다릅니다.

얇은 피부에서 제가 방향을 바꾸는 기준
제가 리투오를 시술하면서 눈여겨보는 지점은 안전성 쪽입니다.
쥬베룩 같은 콜라겐 부스터는 효과가 괜찮지만, 눈밑이나 이마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서는 성분이 뭉쳐 결절이 생길까 봐 시술이 조심스러웠습니다. 리투오는 이물 반응으로 콜라겐을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완성된 구조물을 넣어주는 방식이라, 이런 부위에서 결절 위험이 낮은 편으로 보고됩니다.
혹시 결절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대개는 단순한 파우더 뭉침이라 비교적 쉽게 다뤄지는 편입니다. 물론 반응과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피부가 얇아 그동안 스킨 부스터를 망설였던 분, 이마나 눈밑 꺼짐이 고민인 분이라면 리투오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필러와 부스터를 어떻게 나눠 보는지는 필러를 바라보는 진료실 관점에서 조금 더 풀어두었으니 함께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시술 자체가 궁금하다면 리투오 시술 안내에서 개요를 확인하실 수 있고, 내 피부에 맞는지 궁금하시면 지금 채팅으로 상담받기를 통해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자주 받는 질문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Q1. 남의 피부 조직이라니 조금 무서운데, 괜찮은가요. 리투오는 미국 조직은행(AATB)의 기준을 통과한 원료를 사용합니다.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는 제거하고 순수한 구조물만 남긴 소재로, 오래전부터 화상 치료나 재건 수술 영역에서 쓰여온 재료라는 점이 배경입니다.
Q2. 쥬베룩과 리투오 중 무엇이 더 나은가요. 목적이 다릅니다. 볼 패임처럼 볼륨을 채우는 것이 목표라면 히알루론산 필러나 쥬베룩 볼륨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눈가와 이마의 잔주름을 다듬고 피부 자체를 밀도 있게 다지고 싶다면, 결절 부담이 덜한 리투오가 더 적합한 편입니다.
Q3. 시술 후 엠보싱이나 멍은 얼마나 가나요. 리투오는 입자가 고운 파우더 형태라 엠보싱이 비교적 빨리 가라앉는 편입니다. 다만 주입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바늘로 주입하는 방식은 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캐뉼라 방식은 멍이 덜한 경우가 많습니다.
- 대개 2일에서 3일 안에 자연스러워지는 편이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 편입니다.
회복 양상 역시 개인차가 있다는 점은 참고해 주세요.
이런 분께 특히 이야기해 드립니다
- 눈밑 패임이 고민인 분
- 이마 잔주름을 부드럽게 다듬고 싶은 분
- 얇아진 피부를 탄탄하게 되살리고 싶은 분
- 스킨 부스터에 관심은 있지만 결절이 걱정되는 분
- 피부 자체의 밀도와 질감을 개선하고 싶은 분
리프팅과 부스터를 함께 고민 중이라면, 써마지로도 탄력이 돌아오지 않을 때 방향을 바꾸는 기준이나 써마지와 울쎄라 리프팅의 차이도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내용을 세 줄로
- 피부 노화는 ECM이라는 건물 구조가 조금씩 무너지는 과정입니다.
- 리투오는 세포를 자극하는 대신, 순수한 진피 구조물을 직접 채워 넣는 방식입니다.
- 눈밑과 이마처럼 얇은 피부에서도 결절 부담을 덜고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은 진료실에서 함께 짚어보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지금 채팅으로 상담받기를 통해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구체적인 비용은 상태 확인 후 상담에서 안내해 드립니다.

글쓴이: 조민결 원장 (피부과 전문의, 대한피부과의사회 색소·여드름·주사·모발 마스터인증). 자세한 이력은 의료진 소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초 발행 2025. 12. 16. / 마지막 검토 2026-07-09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와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