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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머 1년인데 색이 안 돌아올 때, 백반증에서 SST 이식을 고려하는 네 가지 신호

백반증이 1년 넘게 그대로라면 치료가 실패한 게 아니라, 자극할 색소 세포가 남아 있는지 다시 볼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엑시머 1년인데 색이 안 돌아올 때, 백반증에서 SST 이식을 고려하는 네 가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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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백반증 환자분들께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엑시머 레이저를 1년째 받는데 색이 안 돌아와요. 제 피부는 회복이 안 되는 걸까요?" 꾸준히 치료하신 분일수록 이 불안이 큽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이제 접근을 바꿀 시점이라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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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치료는 단계마다 방식이 다릅니다

초기에는 레이저나 광선으로 남아 있는 멜라닌 세포를 깨워 활동하게 만듭니다. 잠든 세포를 다시 일하게 하는 셈이죠. 그런데 반응이 없는 부위는 멜라닌 세포 자체가 사라진 상태라, 자극을 줘도 변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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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이 없는 밭에는 아무리 물과 햇빛을 줘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세포가 남아 있지 않은 부위가 딱 그렇습니다.

SST 이식을 고려하는 네 가지 신호

  1. 레이저를 6개월 이상 받았는데 색 변화가 거의 없을 때. 엑시머나 광선은 남은 색소 세포를 자극하는 방식입니다. 반응이 없다면 자극할 세포가 없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병변이 6개월 이상 번지지 않고 안정된 상태일 때. 활발히 확산되는 시기에는 면역 반응이 이식한 피부까지 공격할 수 있어, 안정기에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3. 털까지 하얗게 변하는 백모가 동반될 때. 모근의 색소 세포 저장고가 비었다는 의미라, 레이저 자극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4. 손가락 관절이나 팔꿈치처럼 굴곡진 부위일 때. 접히고 움직이는 부위는 레이저로 색소를 고르게 퍼뜨리기 어렵지만, 미세하게 하나씩 심는 방식은 적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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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는 피부 씨앗 심기입니다

SST는 Skin Seeding Technique, 말 그대로 피부를 씨앗처럼 심는 방식입니다. 귀 뒤나 복부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0.4에서 0.8mm의 아주 작은 피부 조각을 채취합니다. 표피만 떼는 것이 아니라 표피와 진피를 함께 포함해, 색소 세포가 살아 있는 구조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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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께 설명할 때 저는 논에 모를 심는 것에 자주 비유합니다. 건강한 모를 일정 간격으로 심으면 뿌리를 내리고 번지듯, 정상 색소 세포 조각을 백반증 부위에 배치해 새 환경에 적응하고 증식하도록 만드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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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후 회복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 보통 시술 2에서 3주 뒤 이식 부위에 작은 점처럼 색소가 나타납니다
  • 이후 3에서 6개월에 걸쳐 색소가 주변으로 번지며 부위가 채워집니다
  • 팔라스나 엑시머 레이저를 병행해 세포 활동을 도우면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SST는 한 번으로 끝나는 시술이 아니라, 이후 꾸준한 관리 치료가 함께할 때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채취 크기가 워낙 작아 출혈이 적고 채취 부위 흉터도 잘 남지 않는 편이며, 관절처럼 눈에 띄는 부위의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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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받는 것보다 지금 단계를 아는 것이 먼저

백반증은 시간을 오래 들인다고 해결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지금 내 피부가 어느 단계인지, 어떤 방식이 맞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년 넘게 변화가 없다면 치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색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자리 잡는지 배경이 궁금하다면 색소질환을 조직학적으로 풀어본 글도 도움이 됩니다.

내 백반증이 안정기인지, SST가 맞는 단계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면 지금 채팅으로 백반증 단계 상담받기를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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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민결 원장 (피부과 전문의, 대한피부과의사회 색소·여드름·주사·모발 마스터인증). 자세한 이력은 의료진 소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초 발행 2026-01-24 / 마지막 검토 2026-07-09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와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