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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빔이 정답처럼 여겨지는 주사에서 고주파를 다시 보는 이유

홍조에는 브이빔이 먼저 떠오르지만, 구진과 농포가 함께인 주사에서는 고주파가 다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를 진료실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브이빔이 정답처럼 여겨지는 주사에서 고주파를 다시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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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와 주사(rosacea)는 원인이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 만큼, 치료 방법도 여러 갈래로 나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어떤 장비가 가장 낫다"는 단정보다, 환자의 양상에 따라 무엇을 먼저 얹을지를 고르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은 주사에 고주파를 적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실제 논문을 근거로 진료실 관점에서 풀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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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 하면 왜 브이빔부터 떠올릴까

피부과에서 홍조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는 585nm 또는 595nm 파장의 펄스다이레이저(Pulsed Dye Laser, PDL)입니다. 그중에서도 칸델라사의 브이빔이 홍조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오래된 정설이죠. 이 장비의 원리와 다른 홍조 접근이 궁금하시다면 여드름 붉은 자국에서 IPL보다 PDL을 먼저 보는 이유를 함께 읽어보시면 흐름이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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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진료 현장에서도 "홍조 = 브이빔"처럼 공식처럼 이야기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홍조는 브이빔만으로 다 해결되느냐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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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빔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자리

앞서 말씀드렸듯 주사는 원인도, 발생 기전도 다양하고, 그에 따라 시도되는 치료도 여러 가지입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주사에 고주파를 쓰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이 나왔고, 실제로 이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주사가 처음이시라면 원인부터 치료까지를 정리한 주사 피부염의 치료 단계 정리를 먼저 보시면 오늘 글이 더 쉽게 읽힙니다.

얼굴 양쪽을 나눠 비교한 연구

이 연구는 얼굴 한쪽은 고주파, 반대쪽은 브이빔퍼펙타로 치료하는 split-face study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건을 이렇게 잡았습니다.

  • 같은 사람의 좌우 얼굴을 나눠, 한쪽은 RF, 다른 한쪽은 PDL로 치료
  • 각각 4주 간격으로 3회씩 시행
  • 홍반과 구진·농포를 나누어 반응을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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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를 보면, 홍조는 양쪽 모두 유의미하게 호전되었고, 브이빔을 시행한 쪽이 약간 더 좋아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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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사진에서도 확연한 개선이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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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반과 구진농포, 결과가 갈린 지점

흥미로운 부분은 여기서부터입니다. 같은 연구 안에서도 구진 농포형 주사(PPR, papulopustular rosacea) 환자에서는 오히려 고주파를 시행한 쪽이 유의미하게 더 좋아졌습니다. 두 지표의 방향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평가 지표브이빔(PDL)고주파(RF)
전반적 홍반양쪽 다 호전, PDL이 약간 우위유의미하게 호전
구진·농포(PPR)호전유의미하게 더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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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사진에서도 RF를 시행한 쪽(위 사진)이 PDL을 시행한 쪽(아래 사진)보다 구진과 농포가 더 가라앉은 모습이 보입니다. 저자들은 이 차이를 고주파의 항염 효과(antiinflammatory)로 설명하려 했습니다.

궁금하시거나 내 경우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 판단이 어려우시면, 지금 채팅으로 상담받기를 통해 편하게 여쭤보셔도 좋습니다.

고주파가 구진농포형에서 앞선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들이 근거로 삼은 논문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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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연구에서 고주파를 단독으로만 쓴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고주파 치료 이후 임상적으로 호전이 관찰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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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학적으로도 피지샘 근처의 염증 세포가 뚜렷하게 감소한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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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고주파 본연의 강점인 콜라겐과 탄력 섬유 재생을 통해 진피 환경을 개선하는 작용(dermal remodeling)이 있습니다. 저자들은 이 과정이 피지샘의 과도한 활동을 억제해, 구진 농포형 주사에서 더 나은 결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홍반 자체를 지우는 데는 브이빔이, 구진과 농포가 함께 있는 주사에서는 고주파의 항염과 진피 개선이 각각 다른 자리에서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체한다기보다, 문제의 얼개에 맞춰 고르는 관점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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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피환경개선이라는 하나의 흐름

최근 피부과의 관심은 안티에이징 분야뿐 아니라 여드름, 홍조, 기미 같은 색소성 질환에서도 진피환경개선(dermal remodeling)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표피의 병변만 다루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아래 진피의 배경까지 함께 손보려는 방향입니다. 이런 관점이 실제 진료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여드름과 모공, 홍조가 겹칠 때 미세침 고주파를 먼저 보는 이유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뤘습니다. 고주파 장비 자체의 원리가 궁금하시면 써마지와 덴서티로 살펴본 고주파의 원리도 참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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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진료실에서 쓰는 관련 장비로는 홍조에 쓰는 브이빔퍼펙타, 미세침 고주파 계열의 포텐자, 진피 리모델링에 쓰는 덴서티가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제가 고주파를 보는 관점

정리하면, 홍조 치료의 기본 축은 여전히 브이빔 같은 펄스다이레이저이지만, 구진과 농포가 함께 올라오는 주사에서는 고주파가 항염과 진피 개선이라는 다른 통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습니다. 물론 반응은 개인차가 있고, 같은 주사라도 홍반 위주인지 구진농포 위주인지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주파 치료가 여러 피부 문제를 아우르는 폭넓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다만 내 피부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는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방향이 잡히므로, 평소 관리가 궁금하시면 주사 피부염을 오래 관리하는 방법을 참고하시고, 개별 상담이 필요하시면 아래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채팅으로 상담받기

참고 문헌

  1. Kim, Sue-Jeong, et al. "Comparative efficacy of radiofrequency and pulsed dye laser in the treatment of rosacea." Dermatologic Surgery 43.2 (2017): 204-209.
  2. Prieto, Victor G., Peter S. Zhang, and Neil S. Sadick. "Evaluation of pulsed light and radiofrequency combined for the treatment of acne vulgaris with histologic analysis of facial skin biopsies." 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 7.2 (2005): 63-68.
  3. Espósito, Ana Cláudia C., et al. "Update on Melasma—Part I: Pathogenesis." Dermatology and Therapy 12.9 (2022): 1967-1988.

글쓴이: 조민결 원장 (피부과 전문의, 대한피부과의사회 색소·여드름·주사·모발 마스터인증). 자세한 이력은 의료진 소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초 발행 2024. 1. 30. / 마지막 검토 2026-07-09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와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